제 쪽 출생 자료표에 필요한 것은 셋뿐입니다. 연월일, 몇 시 몇 분, 어느 도시인지. 띠를 적는 칸은 없습니다. 그건 이 셋에서 셈해 나오는 것이라 여쭐 필요가 없습니다.
이건 대개 한 번 설명하게 됩니다. 적잖은 분께 띠는 이 한 벌 자체이거나 적어도 입구입니다. 그건 가장 바깥 껍질이고 껍질 아래에 있는 것이 간지입니다.
간지라는 이 번호 매기기는 꽤 오래된 것입니다. 은대 갑골에서 이미 쓰였고 그때는 주로 날을 적는 데 썼습니다. 나중에 해와 달과 날과 시 넷 모두를 이것으로 다루게 되어 오늘까지 이어집니다. 이천이십육년은 병오년이고 병은 천간 셋째, 오는 지지 일곱째입니다.
두 줄이 어긋난 채 나아갑니다
천간은 열.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지지는 열둘.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무(戊), 술(戌), 수(戍) 세 글자는 거의 같은 꼴이고 기(己), 이(已), 사(巳)도 그렇습니다. 손으로 쓴 메모는 한참 두었다 보면 앞뒤 맥락으로 어느 것인지 맞혀 가게 됩니다.
짝짓는 법은 두 줄을 동시에 한 칸씩 내미는 것뿐입니다. 갑자, 을축, 병인, 정묘로 나아가 열째 걸음이 계유이고 천간이 한 바퀴 돕니다. 지지에는 술과 해가 남아 있으니 천간이 갑으로 돌아와 갑술, 을해가 됩니다. 이어 지지도 한 바퀴를 돌아 자에서 다시 시작하고 차례가 온 병과 짝지어 병자가 됩니다. 이렇게 어긋난 채 나아가 예순째 걸음이 계해입니다. 한 걸음 더 가면 갑자가 돌아옵니다.
열 곱하기 열둘이면 백스물이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예순뿐입니다. 빠진 절반은 음양이 섞이는 조합이고 차례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천간은 홀수 번째 갑병무경임이 양, 짝수 번째 을정기신계가 음. 지지도 마찬가지로 자인진오신술이 양, 축묘사미유해가 음입니다. 두 줄이 어긋난 채 함께 나아가니 양은 반드시 양과 부딪힙니다. 육십갑자 표 어디를 찾아도 갑축은 없습니다.
육십진법의 순환 계수기
갑오년은 언제인가. 일팔구사도 그렇고 일구오사도 그렇고 이공일사도 그렇습니다. 종이에 적은 세 갑오는 똑같고 사이에 예순 해씩 있습니다.
그래서 사서에서 간지가 홀로 쓰이는 일은 드물고 앞에 연호가 놓입니다. 광서 이십년 갑오, 하는 식입니다. 연호가 자리를 정하고 간지는 이 해가 예순 칸 중 어디에 드는지를 말합니다. 신해, 무술, 경자 같은 말이 오늘 언제인지 통하는 것은 그해에 일어난 일이 못을 박아 준 덕이고, 글자 자체에 자리를 정하는 힘은 없습니다.
예순 걸음을 한 바퀴 도는 것을 한 화갑이라 합니다. 사람이 예순까지 살면 태어난 해의 간지가 꼭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일구이사년은 갑자년이었습니다. 일본의 그 야구장은 그해에 준공되어 이름을 그대로 그해 간지에서 따 고시엔이라 했고 오늘까지 쓰입니다.
연수를 셈하려면 일단 양력으로 바꾸고 빼기를 하게 됩니다. 순환 안에는 거기서 곧장 세어 올라갈 영점이 없어 빼기의 발판이 없습니다. 제 작괘 도구가 저장하는 것은 일률로 시간대가 붙은 실제 시각이고, 간지는 보여 줄 때마다 그 자리에서 셈합니다. 까닭은 『도사는 왜 코드를 쓰는가』에 적었습니다.
글자 밑에 무엇이 걸려 있는가
여기까지의 간지는 그저 번호의 줄이고 하나 둘 셋 넷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것을 앞으로 밀 수 있는 것은 글자마다 따로 오행과 음양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천간은 둘씩 묶어 오행에 배속합니다. 갑을은 목, 병정은 화, 무기는 토, 경신은 금, 임계는 수. 각 묶음의 앞이 양, 뒤가 음입니다. 그러니 갑은 양목, 을은 음목, 그대로 가서 계는 음수. 열 글자에 열 신분이 있고 겹치지 않습니다. 오행의 「행」은 운행의 행이고 이 층은 『오행은 다섯 가지 물질이 아닙니다』에 적었습니다.
지지 쪽은 조금 까다롭습니다. 본기는 인묘가 목, 사오가 화, 신유가 금, 해자가 수이고 남은 진, 술, 축, 미 넷은 모두 토에 속해 사철의 이음매에 놓입니다. 본기 말고도 어느 지지에나 천간이 하나에서 셋 감추어져 있고 이를 장간이라 합니다. 인에는 갑병무, 진에는 무을계. 자, 묘, 유 셋만 맑아서 하나씩만 감춥니다. 장간은 앞으로 미는 입구이고, 천간 줄에 드러나지 않은 글자가 지지 안에 누워 있는 일이 잦아 갈라 세어 보아야 압니다. 가른 뒤 그 글자들의 무게를 어떻게 다는지는 집집이 차이가 적지 않고, 『용신과 기신, 한 반의 열쇠』에서 짚었으니 여기서는 되풀이하지 않습니다.
지지의 음양에는 한 군데 더, 제가 여태 맑지 않다고 여기는 데가 있습니다. 차례로 셈하면 사는 여섯째라 음이고 오는 일곱째라 양입니다. 장간의 본기로 셈하면 사의 본기는 병화이고 병은 양, 오의 본기는 정화이고 정은 음입니다. 양쪽 끝이 꼭 거꾸로입니다. 자와 해도 같은 버릇이라 하나는 차례가 양인데 본기가 음이고 하나는 차례가 음인데 본기가 양입니다. 옛 책은 이를 체와 용의 구별이라 부르고 집집의 설명을 몇 가지 읽었지만 서로를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차례로 세웁니다. 배울 때 그렇게 배웠고 이 몇 해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왜 차례가 장간을 누르는지를 설명하라시면 못 합니다. 중한 반을 만나면 두 가지를 다 놓고 차이를 봅니다. 대개는 차이가 나지 않지만 이따금 크게 다를 때가 있고 그때는 이 한 군데는 자신이 없다고 그대로 말씀드립니다.
지지가 천간보다 바쁩니다
천간은 번호만 맡습니다. 지지 쪽에는 세 가지 소임이 얹혀 있습니다.
열두 지를 열두 달에 나눠 정월은 인에 세우고 이월은 묘에 세우며 세어서 십이월은 축에 세웁니다. 「세운다」는 북두의 자루가 가리키는 쪽에서 왔습니다. 달의 경계는 절기로 끊고 음력 초하루로 끊지 않습니다. 인월은 입춘 그 순간부터 셈하고 묘월은 경칩부터 셈하며 교절은 분까지 봅니다. 입춘이 양력 며칠에 드는지는 해마다 흔들려 이월 삼일에서 오일 사이를 오갑니다. 생일이 이 며칠에 걸린 분은 그해 실제 교절 시각을 찾아야 합니다. 섣달에 나신 분은 가장 조심하십시오. 입춘을 지났으면 연주와 월주가 나란히 이듬해로 옮겨 여덟 글자 중 둘이 한꺼번에 틀립니다. 이 틀어짐이 가장 눈에 띄지 않습니다. 종이 위에서는 한 글자도 빠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절기 자체가 무엇인지, 남반구에서 어떻게 쓰는지는 『이십사절기, 남반구에서는 어떻게 하나』에 적었습니다.
하루는 열두 시진이고 한 시진은 두 시간. 자시는 밤 열한 시부터 시작하고 정오는 오시의 한가운데 떨어집니다. 자시는 한밤을 걸치므로 그날 밤 일주를 오늘로 치는지 내일로 치는지가 집집이 꽤 갈립니다. 제 방식과 망설임은 『사주로 알 수 있는 것과 알 수 없는 것』에 적었습니다.
자는 쥐, 축은 소, 인은 범, 묘는 토끼, 그대로 해의 돼지까지. 이건 글 모르는 사람을 위해 만든 한 겹 번역으로, 열두 추상 부호를 눈에 보이는 열두 짐승으로 바꾼 것이라 외우기도 전하기도 좋습니다. 껍질은 땅이 바뀌면 속도 바뀝니다. 베트남의 그 목록에서는 묘 자리에 토끼가 아니라 고양이가 듭니다. 누가 말띠라는 것은 그 사람 태어난 해의 연지가 오라는 말입니다.
사주에 놓으면
사주란 태어난 해와 달과 날과 시 네 시각을 각각 간지 한 쌍으로 적어 여덟 글자로 만든 것입니다. 연주는 입춘 교절의 순간에 바뀌지 정월 초하루에 바뀌지 않습니다. 월주는 절기에 따른다는 것은 위에 적었습니다. 시각이 맞으면 시의 간은 일의 간에서 밀 수 있습니다. 정해진 대응표가 있습니다. 전제로 시계 시각과 시간대와 서머타임 여부를 먼저 확인해 두는 일입니다. 시드니는 현행으로 시월 첫 일요일부터 사월 첫 일요일까지라 그 반년에 나신 분은 시계 시각을 한 시간 물립니다. 다만 이 시작과 끝 날짜가 지금 꼴이 된 것은 이천팔 년부터이고 그 전에는 시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삼월 마지막 일요일이었습니다. 올림픽이 있던 해에는 팔월 말에 앞당겨 시작했습니다. 퀸즐랜드와 서호주는 지금 두지 않고 예전에 몇 여름씩 해 봤습니다. 오래된 반은 그해 실제를 찾으십시오. 지금 규범을 씌우지 마십시오.
일주는 사주에서 유일하게 셈해 낼 수 없는 기둥이라 찾는 수밖에 없습니다. 간지로 날을 적는 것은 하루 한 글자를 이어 세어 온 것이라 해에도 달에도 삭망에도 맞물리지 않고 왕조가 바뀌어도 처음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적어도 춘추 무렵부터 끊기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어느 날의 간지를 알려면 만년력을 찾거나 아는 날에서 앞뒤로 세는 짧은 프로그램을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해도 달도 시도 미는 법이 있지만 날에는 없습니다.
남반구의 이 층
간지는 뒤집지 않습니다. 이것이 주는 것은 시간의 번호이고 하늘의 층에 속합니다. 같은 시각에 난 두 사람이 하나는 시드니 하나는 시안에 있어도 사주는 같은 한 쌍의 글자입니다. 맞바꾸는 것은 절기가 추위와 더위에 내려앉을 때의 적용 쪽입니다. 경계는 천성은 그대로이고 지리괘가 바뀐다는 한 조목이고, 경위는 『「좌북조남」이 호주에서 듣지 않는 까닭』에 적었으니 되풀이하지 않습니다.
어디서 손을 댈까
먼저 육십갑자를 차례로 외우실 수 있게 하십시오. 예순 조합입니다. 오가며 입에 올리면 생각보다 빨리 듭니다. 다음에 천간의 오행과 음양, 지지의 본기와 장간을 외우십시오. 이 두 표는 이후 어느 한 걸음에도 쓰이므로 다 외우지 않으면 매번 표로 돌아가게 되고 돌아가다 보면 싫증이 납니다. 이어 가지 못하는 분은 대개 여기서 멈춥니다. 먼저 외우십시오. 이치는 뒤로 미뤄도 됩니다. 외우고 나서 이치를 읽는 편이 훨씬 빨리 나아갑니다.